12일 IBK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자동차 배터리 시장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삼성SDI가 급격한 배터리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섬SDI의 소형전지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입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6.7% 증가한 2조 227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347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중대형 전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사업이 많은 시장확대에 힘입어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자동차전지에 필요한 전력저장장치(ESS) 판매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디젤 게이트 이후 유럽 고객들의 전략 변하는 자동차 전지 시장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불투명하지만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고, 2020년이 되면 자동차 전지 매출액은 4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측했다.

또한 "2분기부터 ESS 시장의 조기 성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사상 최저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소폭 악화되겠지만 2018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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