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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시황] 코스피, 반도체 주 약세에 '털썩'…2450선까지 하락
입력: 2018.06.08 16:19 / 수정: 2018.06.08 16:19

8일 코스피가 반도체 주 약세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 주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5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더팩트 DB
8일 코스피가 반도체 주 약세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 주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5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약세에 2450선까지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0포인트(0.77%) 떨어진 2451.58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점차 키우다가 장 한때 2450선 아래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개인 저가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줄여 2450선을 겨우 지켜냈다.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업종이 하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 된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17포인트(0.7%) 내린 7635.07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반도체 장비 업종의 출하량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라 미국 나스닥 지수에서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333억 원, 기관은 4986억 원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5040억 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0포인트(0.77%) 떨어진 2451.58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0포인트(0.77%) 떨어진 2451.58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조선, 철강, 반도체, 종이·목재, 증권, 건설, 생명보험, 담배, 자동차, 백화점 업종이 하락했다. 다만 운송인프라, 인터넷소프트웨어, 카드, 은행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자리한 반도체 주가 나란히 내리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대장 주 삼성전자는 1.88% 내리며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5만 원 선을 하회했다. 이어 SK하이닉스(-2.53%), 삼성전자우선주(-0.99%)도 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0.55%), 포스코(-2.45%), 현대차(-1.05%), KB금융(-0.36%)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LG화학(1.76%), 삼성물산(0.40%)은 상승 마감했다. 신한지주도 0.53% 오르며 금융업종 대장 주 KB금융과의 격차를 좁혔다.

코스닥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1.06%) 떨어진 878.48을 기록했다. 개인은 1417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9억 원, 609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를 비롯해 신라젠(-1.71%), 메디톡스(-2.46%), 나노스(-2.17%), 바이로메드(-3.42%), 에이치엘비(-9.52%), 셀트리온제약(-1.23%), 스튜디도드래곤(-2.66%), 포스코켐텍(-0.75%)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CJ E&M(0.44%) 홀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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