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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서 iOS12 공개…모바일 중독 막고 앱 기능은 강화
입력: 2018.06.05 11:07 / 수정: 2018.06.05 11:07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업그레이드한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했다. /더팩트 DB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업그레이드한 운영체제 iOS 12를 공개했다. /더팩트 DB

WWDC서 새 운영체제 발표…‘모바일 중독’ 솔루션 담아

[더팩트│황원영 기자]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 12’를 공개했다. ‘모바일 중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과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미모지(Memoji)’ 등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업그레이드한 운영체제를 발표했다.

iOS 1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앱 리미츠(App Limits)’다. 스마트폰 사용 중독을 막기 위해 도입된 기술로 사용자가 특정 앱을 과도하게 쓰지 않도록 스스로 앱 구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앱을 하루 한 시간으로 설정해 두면 사용시간이 한 시간을 넘어서는 순간 앱이 작동되지 않는다.

설정한 사용 시간이 다가올 경우 사전에 ‘5분 남았다’는 경고를 보내주고, 앱을 계속 써야한다면 연장(익스텐드) 버튼으로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운타임’을 설정해 특정 시간에는 모바일 기기가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사용자들의 주목을 끈 기술은 미모지다. 이는 iOS 이전 버전에서 선보인 ‘애니모지’의 퍼스널 버전으로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미모지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피부색, 머리스타일 등 얼굴 특성을 살려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어 준다. 특히 사용자의 미세한 얼굴표정, 주름까지 잡아낼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증강현실(AR) 기능도 강화됐다. ‘AR키트 2’는 증강 현실 서비스를 구축해 AR을 경험하게 해주는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로 기존 AR키트에서 여러 사용자가 증강현실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Siri)가 업그레이드됐다. 시리에는 숏컷(바로가기) 기능이 도입됐는데 사용자가 한 단어로 구성된 명령어를 만들어 간단하게 시리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페이스타임’ 기능도 추가했다. 비디오 채팅에 최대 3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애플은 iOS 12를 적용하면 앱 시작 속도가 40%,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카메라 구동 속도는 70%까지 각각 빨라진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이날 스마트워치용 최신 플랫폼인 ‘워치OS 5'도 발표했다. 애플워치 보이스를 이용하는 사람끼리 워키토키로 통신할 수 있고, 헬스와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이 강화됐다.

iOS 12는 현재 iOS 11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아이폰 5S 이상)에 적용할 수 있다. 배포는 2018년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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