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왼쪽)과 '스코어' 고동빈 등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스타들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더팩트DB |
롤 국가대표 선수 '페이커·스코어·기인··피넛·룰러·코어장전' 결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가 결정됐다.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리그오브레전드(롤) 국가대표로는 '페이커' 이상혁과 '스코어' 고동빈 등이 발탁됐다.
한국e스포츠협회(e스포츠협회)는 3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롤 종목은 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 챔피언스 코리아의 참가팀 사무국이 참여한 기술위원회에서 감독 및 선수를 선발했다.
롤 국가대표에는 '페이커' 이상혁(SKT T1), '스코어' 고동빈(KT 롤스터),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프릭스), '피넛' 한왕호(킹존 드래곤X), '룰러' 박재혁(젠지), '코어장전' 조용인(젠지)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감독은 삼성을 이끌며 2016 롤드컵 준우승, 2017 롤드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둔 젠지의 최우범 감독으로 결정됐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선수는 롤챔스 스프링 출전 기준과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 국제대회 경험, 참가 의사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며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국가대표 팀이라는 상징성에 맞게 최종 6명의 선수를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롤 대표팀은 다음 달 소집돼 지역별 예선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예선전에서 주어진 본선 진출 티켓은 3장이다. 예선을 통과하면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에 재소집된다. 상세 일정은 차후 공지될 예정이다.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는 지난 4월 진행된 월드컵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선발전을 통해 조성주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PES 2018 종목도 선발전을 통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2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클래시 로얄 종목은 황신웅 선수가, 하스스톤 종목은 김정수 선수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회가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한국 e스포츠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