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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쌍용2차 2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현대건설vs대우건설 '누가 웃을까'
입력: 2018.06.01 00:00 / 수정: 2018.06.01 00:01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현대·대우건설, 대치동 랜드마크 첫 단추 '대치쌍용2차' 잡기 안간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는 2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이 단지는 364세대를 560세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뛰어들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대치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어 대치쌍용2차를 초석으로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대치쌍용2차 수주전은 올해 초 현대건설 사령탑에 오른 박동욱 사장의 첫 강남권 재건축 사업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현대건설은 대치쌍용2차 시공권 입찰 포기 선언을 했다가 2차 입찰에서 참여했다.

박 사장의 전임인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해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하면서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건설사로 올랐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박 사장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일 수밖에 없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은 364세대 규모를 최고 35층, 6개 동, 560세대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공사비는 1821억 원이다. 대치쌍용2차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도곡, 개포 등 재건축 사업장에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대치우성1차, 은마아파트, 대치쌍용1차 등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삼성동 일대에 현대자동차 사옥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 대치동과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앞마당이 될 대치동 일대에 현대 깃발을 꽂아야 할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대치쌍용2차 재건축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대치쌍용2차 입찰마감에 단독으로 응찰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은 364세대 규모를 최고 35층, 6개 동, 560세대 단지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합
대치쌍용2차 재건축사업은 364세대 규모를 최고 35층, 6개 동, 560세대 단지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합

대치동 일대 재건축 사업의 중요성은 대우건설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으로 대치동의 랜드마크를 이룬다는 목표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대치동과 개포동 등에 공급 물량이 부족했다. 이 일대에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고 그 첫 단추가 대치쌍용2차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중요하다.

대우건설은 대치동에 랜드마크를 이루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과 획기적인 설계 제안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설계안을 점검해 일부 공용면적 설계에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안을 제시해 공용면적을 줄이고 전용면적을 늘렸다. 확보한 전용면적에 22세대(84㎡ 기준)의 일반 분양 세대수를 늘려 분양수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조합에 맞는 사업제안으로 표심을 잡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치쌍용2차 재건축 시공사가 대치동과 개포동, 도곡동 등 인근 지역 재건축 단지 수주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국내 최대 건설사라는 점에서 승리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재건축 수주 비리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아 이번 수주전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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