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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LGU+ 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업계 반응은
입력: 2018.05.28 13:24 / 수정: 2018.05.28 13:24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유플러스가 '진짜 무제한' 2탄을 내놨다. 지난 2월 LTE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로밍 요금제에 비슷한 혜택을 적용했다. 우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혜택을 잘 활용하지 못한 채 비용 지출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로밍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VAT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새로 나온 로밍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제한 테더링"이라며 "가족 중 1명만 이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면 테더링으로 나머지 3명도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의 총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제한 테더링 서비스가 동행자끼리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쓰는 새로운 풍속도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내놓은 이유는 로밍 서비스가 갈수록 '데이터 중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며 "고객들의 로밍 서비스 주 이용 방식이 데이터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LTE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성락 기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LTE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성락 기자

업계는 해당 로밍 요금제와 관련해 "파격적이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오는 9월 말까지 프로모션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시범 운영되다가 정규 요금제로 전환된다"며 "일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지만, '진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통화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로밍 요금제는 데이터 헤비유저에게 맞는 요금제"라며 "음성통화에 대한 혜택은 전혀 없기 때문에 '무제한'이라는 말에 따져보지 않고 음성통화를 하다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맞게 선택하길 추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요금제는 음성통화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맞지 않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화를 자주 한다면 문제없다"며 "이번 로밍 요금제 출시는 로밍 서비스 주 이용 방식이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LG유플러스의 로밍 요금제 출시 소식에 SK텔레콤·KT 등 경쟁사들은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요금제 개편에 나섬에 따라 일정 부분 발을 맞춰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KT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내놓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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