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9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자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흑석동=장병문 기자 |
롯데건설, 흑석뉴타운서 입지 확대
[더팩트ㅣ흑석동=장병문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9구역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27일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310관에서 열린 흑석9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롯데건설은 336표을 얻어 317표를 기록한 GS건설에 19표 차이로 승리했다.
공사비 4442억 원이 투입되는 흑석9구역은 9만4000㎡ 부지에 아파트 21개 동, 1536여 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사업성이 우수한 9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뢰를 보내 준 조합원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을 따냈다. 앞서 롯데건설은 2013년 8구역을 수주했고 GS건설은 2010년 흑석3구역을 따냈다.
롯데건설이 9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흑석뉴타운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27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흑석9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
한편, 롯데건설과 GS건설은 지난해 방배13구역 재건축사업과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등 강남권에서 추진된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연달아 맞붙었다. 당시 방배13구역과 한신4지구는 GS건설이, 미성크로바는 롯데건설이 가져오면서 GS건설이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롯데건설이 흑석9구역을 가져오면서 GS건설과 팽팽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