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화투자증권은 KCC가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라 실적이 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KCC가 건자재 부문 매출 감소세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화투자증권은 KCC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45만 세대를 정점으로 내년 37만 세대로 감소함에 따라 건자재 부문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KCC의 건자재 부문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4.1% 늘어났던 것에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매출 성장 둔화는 비교적 더디게 나타날 수 있는데 주요 제품인 석고보드 효과는 이어지고 여기에 광폭유리나 코팅유리 등 고마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유리공장이 증설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매출 자체가 감소하는 만큼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부담이 클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건자재 외 사업부가 회복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원유 가격 상승이 이익 개선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선박용 도료를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지만 향후 원재료 가격 방향성과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이익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원자재 상승 등의 부담 요소가 있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31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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