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 현대글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검찰 현대글로비스 압수수색 '300억' 규모 조세포탈 혐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검찰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매출을 부풀린 의혹을 받는 현대글로비스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5부(민기호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 현대글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이 수사한 전 현대글로비스 직원의 조세포탈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아 왔다. 지난해 남인천세무서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인천 계양경찰서는 같은 해 7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 현대글로비스 과장 A 씨와 현대글로비스 거래처인 플라스틱 도소매 업체 두 곳의 대표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40억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