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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안타깝다" "소탈한 기업인" 최태원·정의선·박용만 등 조문
입력: 2018.05.21 14:05 / 수정: 2018.05.21 14:37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굳은 얼굴로 들어가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굳은 얼굴로 들어가고 있다. /임세준 기자

구본무 회장 작고 이틀째 조문 행렬 이어져

[더팩트ㅣ서울대병원=이성락 기자] 대한민국 재계 거목이었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1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은 고인을 애도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밝혔다.

고인 작고 이틀째인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회사 임직원 및 정재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본무 회장은 전날(20일) 오전 9시 52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구본무 회장 빈소를 찾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구본무 회장 빈소를 찾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화와 조문을 최소화하며 비공개 가족장으로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과 친분이 있던 정재계 인사들은 전날부터 고인을 위로하기 위해 빈소를 잇달아 찾고 있다.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연경·연수 씨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날 첫 조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었다.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된 오전 10시쯤 빈소에 도착한 반기문 전 총장은 15분가량 머무른 뒤 자리를 떴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기업인이 갑자기 돌아가신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직원들과 팔씨름도 하고 씨름도 하는 등 소탈한 기업인이었다"며 "귀국 후 전화를 드렸는데, 아프다고 나중에 보자고 하시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 문병이라도 했었으면 하는 자책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구본무 회장 빈소에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구본무 회장 빈소에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그는 20분가량 머무른 뒤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다. 이 밖에 이날 오전에는 구자균 LS산전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원장,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오를 넘기자 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에 속속 도착했다. 30분 간격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로써 3대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모두 구본무 회장의 빈소를 찾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오후 4시쯤 기업인으로는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조문한 뒤 "할 일이 많으신 분인데 너무 큰 상실감을 느낀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후배 기업인들과 저도 정치권에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빠져나오고 있다. /임세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빠져나오고 있다. /임세준 기자

조문객 발걸음은 오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오후 2시 넘어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S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범LG가(家) 가족들은 전날 빈소를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통해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별'이 가셨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G가 3세대 총수'로서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아 경영을 이끌었다.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뇌수술을 받았고,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됐다.

rocky@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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