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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경제계 '큰 별' 마지막 길…조용한 분위기 속 조문 행렬
입력: 2018.05.20 18:59 / 수정: 2018.05.20 21:24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구본무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남용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구본무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남용희 기자

'비공개 가족장' 진행…그룹 총수 첫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더팩트ㅣ서울대병원=이성락 기자] 20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날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과 친분이 있던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은 이어졌다. 이들은 조문을 받기 시작한 오후 4시 이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생전 공로를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빈소는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3일 동안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상주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오후 3시쯤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현재 LG그룹의 경영을 맡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 역시 오후 3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장례 절차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구본무 회장 빈소 정문 앞에는 '소탈했던 고인의 생전 궤적과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보였다. LG그룹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는 배경에 대해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온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빈소 주위에는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화가 보이지 않았다. LG그룹과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GS그룹, LIG그룹, LS그룹이 전달한 조화만 들어갔다고 LG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명의 조화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도착했다. 이후 도착한 조화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뒤 돌려보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한 20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한 20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평소 구본무 회장과 친분이 있었던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은 이어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을 받기 시작한 직후인 오후 4시 8분쯤 재계 총수로는 처음으로 장례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빈소에 10분쯤 머무른 뒤 오후 4시 20분 자리를 떴다.

오후 4시 30분 이후 본격적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범LG가(家) 가족 중심으로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어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LG그룹 사장단 등 임직원은 오는 21일 조문할 예정이다. 구본무 회장이 재계에서 명망이 높았던 만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은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뇌수술을 받았고,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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