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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경제 큰 별 잃었다"…각계 애도 물결
입력: 2018.05.20 17:21 / 수정: 2018.05.20 21:25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LG그룹 제공

文 대통령 조화 보내…LG 트윈스 근조 리본 달고 경기

[더팩트 | 김소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고인의 타계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구본무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추모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구본무 회장 빈소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장하성 정책실장이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제계 애도 표명이 주를 이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인 구 회장이 별세하신 데 대해 경제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구 회장이 계셔서 우리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다"라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기업인을 잃은 것은 나라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를 넘어 국내외 곳곳으로 퍼졌다"며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자립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의인상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썼으며,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문화·예술 지원에 헌신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된 구 회장의 장례식장 안에 조문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된 구 회장의 장례식장 안에 조문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남용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고인에 대해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勞使)를 넘어선 '노경'(勞經)이라는 새로운 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했다"며 "당면 현안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구현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 회장의 정도 경영에 따른 노경화합은 혁신 활동이 기반이 돼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구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전정신으로 전자·화학·통신사업을 육성했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 신뢰받는 기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제계는 구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구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구 회장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 무역 9강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한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구본무 회장의 별세에 각 당 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은 떠났지만 고인의 생전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는 데 저도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대변하는 싱크탱크를 강화하고 기업 준조세를 없애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은 이날 구본무 회장을 추모하는 근조 리본을 유니폼 왼쪽 팔에 달고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 나섰다. LG는 이날 응원단을 아예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원정팀 한화 역시 LG의 요청을 받아들여 애도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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