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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LG 최고 순간, 고객 만족" 다시 보는 어록
입력: 2018.05.20 14:23 / 수정: 2018.05.20 14:26
구본무 회장은 취임해인 1995년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를 실시토록 했다. 2006년 6월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 회장이 대학생들과 깃발을 흔들고 있다. /LG제공
구본무 회장은 취임해인 1995년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를 실시토록 했다. 2006년 6월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 회장이 대학생들과 깃발을 흔들고 있다. /LG제공

[더팩트 | 이성락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73세 일기로 타계했다. 현장 경영을 중시한 구 회장은 남긴 말도 많다. 다음은 그가 남긴 주요 어록이다.

◇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왔던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고 저력입니다."(1995년 회장 취임사)

◇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만족스러운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이 평가를 내린 기술이라야 하며, 기술은 첨단이라고 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유익하게 쓰일 수 있을 때 비로소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1995년 10월 LG전자 평택공장 방문)

◇ "빠르고 거세게 달려오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나 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세계 최고를 목표로 도전해야 합니다." (1996년 6월 글로벌챌린저 발대식)

◇ "경영자란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어 변화를 추구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며, 조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파고들어 반드시 '성과'를 이루어 내는 것이 경영자가 걸어야 하는 길입니다." (2002년 4월 신임임원교육)

◇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해 업적과 능력이 뛰어나다면 남성이나 여성 구별 없이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에 발탁할 것입니다. 여성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 임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02년 4월 여성임원과의 간담회에서)

◇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어려울 때는 물론 호황 때조차도 불황을 대비하여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는 바로 혁신활동에서 찾아야 하겠습니다. LG가 추구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을 따라 하거나 경쟁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04년 5월 혁신한마당)

◇ "LG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을 때입니다. 시련 극복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에너지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의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07년 신년사)

2012년 4월 구본무 회장(왼쪽 첫 번째)이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 날 내부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LG제공
2012년 4월 구본무 회장(왼쪽 첫 번째)이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 날 내부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LG제공

◇ "디자인이 미래 변화를 주도할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고객의 생각보다 한발 앞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합니다. 유명 건축물을 보면 외관은 세련되고 멋있으나 내부에 들어가면 실제로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외관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사용편의성에 맞춘 보이지 않는 부분의 디자인도 매우 중요합니다." (2007년 5월 LG전자 디자인센터 방문)

◇ "단기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에 집중한 나머지 고객만족 활동과 같이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과 철저한 고객만족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2007년 7월 임원세미나)

◇ "R&D는 LG가 일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날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선진기업의 파상 공세와 후발 기업의 맹렬한 추격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은 R&D에 있습니다." (2008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함부로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2008년 11월 컨센서스 미팅)

◇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현하고 스스로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경영'의 참모습입니다.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 쉬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CEO들이 정진해 주십시오." (2009년 1월 글로벌 CEO 콘퍼런스)

◇ "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였습니다. R&D,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009년 3월 임원세미나)

◇ "소수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서로 다른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주도를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1월 글로벌 CEO 콘퍼런스)

◇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못 당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 못 당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연구하는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 하십시오." (2010년 7월 연구전문위원 만찬)

◇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2011년 9월 인재개발대회)

구본무 회장은 R&D성과를 낸 연구원들은 발탁 승진시키기도 했다. 사진은 2016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 회장(오른쪽)이 연구개발상을 수여하는 모습 /LG제공
구본무 회장은 R&D성과를 낸 연구원들은 발탁 승진시키기도 했다. 사진은 2016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 회장(오른쪽)이 '연구개발상'을 수여하는 모습 /LG제공

◇ "고객의 마음은 물론, 기술과 제품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지금 일본 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10년 후, 우리의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LG의 일하는 문화도 시장선도에 걸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모두가 최고의 고객 가치에 몰입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일하도록 최고경영진들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 (2013년 1월 글로벌 CEO 콘퍼런스)

◇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우리로 인하여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필코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격려할 것입니다." (2013년 7월 임원세미나)

◇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4년 2월 혁신한마당)

◇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합니다.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셔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7월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

◇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기회를 잡고, 한번 잡은 기회는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임원세미나)

◇ "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합시다.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의 사업 구조가 어떤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신년사)

◇ "과거의 성공 사례와 익숙한 방식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합니다." (2016년 5월 임원세미나)

◇ "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울러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장 사업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2017년 신년사)

◇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 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혼란스럽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야 합니다." (2017년 1월 LG 창립 70년 기념만찬)

◇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합니다.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2017년 3월 혁신한마당)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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