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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복지재단은 지난 12일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차량을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막아 세운 후 운전자를 구한 한영탁(46)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LG 제공 |
LG복지재단 "한 씨의 선행,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해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복지재단이 이른바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는 한영탁(46)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나들목 인근에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비틀거리며 계속 전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본 한 씨는 대형 사고의 위험을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곧바로 차량에서 내린 한 씨는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던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밖으로 무사히 구해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블랙박스 영상에 담겨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후 한 씨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뿐만 아니라 관련 소식을 접한 현대자동차는 한 씨에게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 씨의 용기를 기리는 의미로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