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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로레알과 한 가족, 동대문서 세계로 'K뷰티' 영토 확장
입력: 2018.05.03 19:43 / 수정: 2018.05.03 19:43

한국 토종 패션·화장품 기업 스타일난다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매각된다.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토종 패션·화장품 기업 스타일난다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매각된다. /스타일난다 홈페이지 갈무리

김소희 대표, 로레알에 지분 100% 매각 '빅 딜'…"3CE 글로벌 판매 확대"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동대문 표' 온라인 의류 쇼핑몰로 출발한 '스타일난다'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에 매각된다.

로레알그룹은 로레알을 비롯해 랑콤‧입생로랑‧조르지오 아르마니‧메이블린 등 다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이다. 로레알의 한국 브랜드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3CE는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다. 맥‧바비브라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일 로레알은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100%(5만주) 가운데 70%가량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분 일부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량 매각했다.

이번 매각가는 최소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매매거래는 난다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타일난다의 최고 크리에이터 책임자(CCO)로 남아 브랜드 기획 및 디자인에 전념할 계획이다.

스타일난다는 김 대표가 2004년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메이크업 및 패션 기업이다. 1세대 동대문 패션 창업 신화의 주인공인 김 대표는 의류사업으로 출발해 화장품(3CE), 인테리어(스피크 언더 보이스) 브랜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3CE는 해외 시장에서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 두각을 나타냈다. 3CE는 회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우뚝 섰다.

로레알그룹은 3CE의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내 인기에 주목했다. 현재 3CE는 중국에서 세포라 매장의 샵인샵으로 90개 이상 매장이 형성돼 있다. 로레알그룹은 자사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3CE의 판매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직원 400여명을 두고 있다. 또한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매출액 1151억 원으로 첫 1000억 원 돌파 이래 매년 10~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641억40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로레알그룹은 그동안 자사 브랜드 목록과 겹치지 않는 브랜드를 찾아내는 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며 "매각가 7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번 '빅 딜'로 색조 부문을 강화하고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3CE를 통해 중화권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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