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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너도나도' 해외로…'신남방정책'에 발맞춘다
입력: 2018.05.02 11:37 / 수정: 2018.05.02 11:37
은행권 CEO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 DB
은행권 CEO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 DB

주요 은행장, ADB 총회 참석 위해 필리핀行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은행권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한다. ADB 연차총회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은행권 CEO들은 총회에 참석한 김에 동남아 시장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지법인 방문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 동남아 내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가장 바삐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CEO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이다. 이 행장은 총회를 마친 후 베트남 지점과 미얀마 법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이번 시장 점검을 통해 동남아 진출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국내 영업에 집중하면서 타 시중은행에 비해 해외 시장 진출이 부진한 편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현지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필리핀 현지 거래 기업체를 방문하고 현지 대학과 인재 교류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총회를 마치고, 현지 지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른 국가로 특별히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인 국민은행장 또한 총회 참석 후 필리핀 내에서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허 행장의 경우 지난달 초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방문한 바 있어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장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건설부장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 등을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얀마 현지법인을 방문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캄보디아에서도 중앙은행 및 주요 현지 금융기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영업본부 소통 등 다른 일정이 있어 이번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번 달 안으로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권이 동남아 진출에 힘을 쏟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춘 행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미·중·러·일처럼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아세안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정부 기조에 맞춰 신남방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은행권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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