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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박정빈 신원 부회장 출소…만기 6개월 앞두고 가석방
입력: 2018.04.30 15:47 / 수정: 2018.04.30 15:47

박정빈 부회장(왼쪽 위)이 실형 만기 6개월을 앞두고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 혐의로 구속된 뒤 2016년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신원 제공, 더팩트 DB
박정빈 부회장(왼쪽 위)이 실형 만기 6개월을 앞두고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 혐의로 구속된 뒤 2016년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신원 제공, 더팩트 DB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재빠르게 귀가…경영 복귀는 '미확정'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패션기업 ㈜신원 박정빈 부회장이 실형 만기 6개월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수감생활을 마쳤다. 아직 부회장직은 유지되고 있지만 가석방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만큼 경영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정빈 부회장은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풀려났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 혐의로 구속된 뒤 2016년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여주교도소 앞에는 ㈜신원 관계자들과 박정빈 부회장의 가족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교도소 정문에서 가족과 만나 빠르게 귀가했다. 이날 여주교도소 가석방 대상자 가운데 재계 인사로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있었다.

박정빈 부회장은 ㈜신원의 설립자 박성철 회장의 차남으로 경영 승계 과정 중에 횡령 혐의가 적발돼 구속됐다. 박 부회장은 회사자금 47억 원을 가져다가 주식 투자를 했고, 이후 또다시 28억 원을 횡령했다. 이 과정에서 후계자 지위를 이용해 허위 문서까지 만들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빈 부회장은 여주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가석방됐다. 형 종료가 예정된 오는 10월, 박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박정빈 부회장은 여주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가석방됐다. 형 종료가 예정된 오는 10월, 박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박정빈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횡령 혐의로 구속되고 다음해 항소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경영 일선에 나섰다. 당시 신원이 진행하고 있던 중국 진잉 그룹과의 수주 계약 체결에도 직접 나서서 중국 출장을 다녀 왔을 정도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시 구속이 결정되고 유죄가 확정되면서 박정빈 부회장은 더 이상 경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됐지만 부회장 직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출소 후 경영 복귀 여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부회장이 범죄를 저지른 탓에 등기이사로 등재는 불가능하지만 소유하고 있는 지분에 따라 경영권을 행사할 수는 있다.

여주교도소 현장에 나왔던 신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말고 하는 논의 자체가 되고 있지 않다"며 "형 종료에 앞서서 갑작스럽게 석방되신 만큼 회사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원 오너 부자가 모두 비리를 저질러 신뢰를 잃은 만큼 박정빈 부회장이 쉽게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박 부회장이 회사 자기자본의 4.06%에 달하는 금액을 개인 투자 목적으로 횡령했던 만큼 죄질이 좋지 않다는 평이다. 현재 신원의 경영은 박 부회장의 동생인 박정주 대표가 맡고 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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