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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다시 열린 킹존의 시대…남은 건 해외 대회 성과(종합)
입력: 2018.04.15 00:00 / 수정: 2018.04.15 00:00

14일 오후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 MVP를 차지한 킹존드래곤X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 MVP를 차지한 킹존드래곤X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킹존, 아프리카 꺾고 롤챔스 우승…"더 성장하겠다"

[더팩트ㅣ부산=이성락 기자] 또 한 번 킹존드래곤X(킹존)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서머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킹존(당시 롱주게이밍)이 올해 스프링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롤드컵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통산 2회 우승이자 대회 연속 우승이다. 킹존은 향후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우승과 롤드컵 정상 자리를 노리고 있다.

킹존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아프리카프릭스(아프리카)를 꺾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바로 앞선 대회인 지난해 8월 롤챔스 서머에서 우승했던 킹존은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세트는 좋지 않았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올 찰나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가 상대 레드 진형에 들어갔다가 합류하는 아프리카 챔피언에게 첫 킬을 내주고 말았다. 1분 뒤 믿었던 '칸' 김동하의 나르마저 아프리카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에게 솔킬을 내주며 킹존의 초반 운영이 완전히 꼬이고 말았다. 만회를 위해 시도했던 4인 바텀 공격도 먹히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은 아프리카에 첫 미드 포탑을 내주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미드 포탑 철거 후 특권인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25분 '깜짝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킹존의 해법은 한타였다. 그러나 꼬인 운영을 풀어내기엔 쉽지 않았다. 킹존은 이미 드래곤 4개를 챙긴 아프리카에 장로 드래곤·바론 버프를 연이어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엄청난 화력에 킹존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킹존드래곤X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킹존드래곤X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본 경기는 2세트부터 시작됐다. 강력한 라인전에서부터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는 압박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은 경기 내내 킹존의 것이었다. 주도권을 잡으니 라인별 움직임도 원활해졌다. 15분 3인 합류를 통한 '쿠로' 이서행 잘라내기, 19분 4인 합류를 통한 바텀 공략 등을 이어나간 킹존은 어느새 킬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이후 킹존은 항상 아프리카보다 먼저 움직였다.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챔피언을 하나씩 잘라내고 25분 빠르게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브레이크가 없는 킹존의 화끈한 공격력에 아프리카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아프리카 미드 진형으로 그대로 질주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30분도 채 안 된 시간에 글로벌 골드 격차는 무려 1만4000. 2세트는 킹존의 승리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 경기였다.

3세트의 주인공은 '프레이'의 카이샤였다. 3연속 카이샤를 꺼내든 프레이는 한타마다 많은 딜을 넣는 뛰어난 플레이를 통해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아프리카가 탐켄치의 빠른 합류를 통해 재미를 보자 킹존은 한타에서 이득을 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이샤는 한타에서 킬수를 쌓으며 점점 성장해나갔다.

카이샤가 놀라운 화력을 갖추기 시작하자 아프리카는 급해졌다. 킹존은 29분 바론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진 아프리카를 덮쳐 주요 딜러를 잘라냈다. 이후에는 카이샤를 말릴 수 없었다. 계속되는 교전에서 카이샤는 압도적인 딜량을 뽐내며 37분 팀이 바론 버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론을 챙긴 킹존은 아프리카 진형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킹존드래곤X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경기 시작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킹존드래곤X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경기 시작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이성락 기자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킹존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칸'이 대표 챔피언인 제이스를 꺼내 들며 기선 제압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라인전에 힘을 주는 킹존의 전략은 적중했다. 18분, 대규모 한타 승리가 없었음에도 아프리카와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리는 데 성공했다.

킹존은 아프리카가 역습을 시도할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아프리카가 탐켄치의 빠른 합류 장점을 살려 분위기 전환을 노리자, 꼼꼼하게 시야를 장악해 빈틈을 메웠다. 킹존이 일방적으로 시야를 장악하다 보니 경기는 수월하게 끝났다. 31분 바론 버프를 획득해 승기를 잡은 킹존은 재정비한 뒤 아프리카 진영으로 돌진,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킹존의 올해 최종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그전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에서 열리는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킹존은 이날 결승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MSI 우승을 다짐했다.

강동훈 킹존 감독은 "이번 롤챔스 결승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해외 대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면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MVP에 선정된 '프레이'는 "해외 경기는 언제나 좋은 경험이 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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