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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임상 시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제공 |
경쟁약 이미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3상 위한 환자 모집 어려워
[더팩트｜고은결 기자]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진행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내성표적 폐암신약인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발 중단에 따른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 다만 기존 복용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올리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다. 최근에는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이 권리를 반환하며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됐던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점도 올리타의 개발 중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경쟁약이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더욱 난관에 부딪혔다.
내부적으로도 올리타 개발을 마쳐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잃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