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를 'G7 씽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LG전자 제공 |
황정환 LG전자 부사장 "'G7'에 '씽큐' 더해 편의성 높인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브랜드명을 공개하며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가 적용된 첫 'G' 시리즈인 'G7 씽큐' 출시를 통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를 'G7 씽큐'로 확정하고 다음 달 2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곧바로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G7 씽큐'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V30' 이후 8개월 만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21일 'V30'를 출시한 이후 'G'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라벤더 바이올렛 등 'V30'에 새로운 색상을 더하거나 'V30S 씽큐' 등 AI 기능을 추가한 파생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략 변화를 시도했다.
'G7 씽큐'는 'V30S 씽큐'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가전 제품 등 다른 기기와의 연동 기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G7 씽큐'는 지난달 출시된 'V30S 씽큐'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사진은 'V30S 씽큐'. /이성락 기자 |
'G7 씽큐'는 새로 임명된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자 지난 1월 조준호 사장에서 황정환 부사장으로 사업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황정환 부사장은 'G7 씽큐'와 관련해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더 새로운 기능, 더 많은 기능을 채워 넣는 데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로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쓰는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G7 씽큐'의 성공이 절실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016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10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LG전자는 'G7 씽큐'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G7 씽큐' 출시 준비와 함께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사후 지원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만들어 전략 스마트폰은 물론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