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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등 9개 회사에서 모두 152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재계 연봉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52억 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주요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가 공개됐다.
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나타났고, 상장사 등기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각 그룹 계열사에서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지주, 롯데건설, 롯데제과 등 9개 회사에서 모두 152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6년 5개 회사에서 받은 보수(95억100만 원)와 비교해 60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6년 총 보수 92억8200만 원으로 재벌 총수 가운데 '연봉킹' 자리에 올랐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45억79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34억3000만 원 등 모두 80억900만 원을 받아 3위로 밀려났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 75억4124만 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33억7800만 원 등 모두 109억1924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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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2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급여 18억4000만 원, 상여 77억1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8억2100만 원 등 모두 243억8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이 외에도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회장은 2016년 대비 4억2500만 원 늘어난 20억 원의 보수를 받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같은 기간 2억6400만 원 줄어든 8억7100만 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킨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모두 243억8000만 원(급여 18억4000만 원, 상여 77억1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8억21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6년(67억 원) 대비 3.6가량 늘어난 수치로 CEO는 물론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2014년(145억7200만 원) CEO '연봉킹'이었던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84억27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권오현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윤부근 부회장은 급여 16억7000만 원과 상여금 58억6200만 원 등 모두 76억6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