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특별합의와 관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한다. /더팩트 DB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해외매각 찬반투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금호타이어 운명을 가를 노조 측의 해외매각 찬반투표가 1일 시행된다.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특별합의와 관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광주공장에서 속개(2월 28일 정회)된 46차 본교섭에서 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에 합의 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크게 노사특별합의와 '2016년 단체교섭 합의서', '별도합의서', '경영정상화 합의 내용 이행 합의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 등으로 나눠진다.
노사 양측은 임금 조정 등과 관련해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 반납 ▲2019년 이후 상여 200% 반납(2018년 반납분 250% 중 50% 환원)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 ▲상여 반납분 환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 보상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공장 휴무 40일 시행(무급휴무 20일/통상임금 50% 지급휴무 20일) ▲연차, 공상, 질병휴직 등 제도 개선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이다.
2016년 단체교섭과 향후 임금협상 등에 대한 별도합의서 내용은 ▲ 2016년 기본급 1% 인상 ▲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임금 동결 ▲ 2018년까지 국내공장 투자에 대한 단계적 내용 확정 ▲ 2019년 하반기부터 광주·곡성공장에 대한 단계적 설비투자 개시 등이다.
이 외에도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를 보장한다. 이들은 또 국내공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도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 스톡옵션도 부여하기로 했으며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가칭)도 구성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