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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 회장, 행장직 이어 회장직도 사퇴…"모든 책임 통감"
입력: 2018.03.29 16:28 / 수정: 2018.03.29 16:30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더팩트 DB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더팩트 DB

박인규 DGB금융 회장 "심려 끼쳐 죄송하다"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행장직에 이어 회장직도 내려놨다.

박 회장은 29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행장직 사퇴를 밝힌 지 6일 만이다.

박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 및 고객,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비자금 조성과 은행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여론이 나빠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30억 원가량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은행 직원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DGB금융과 대구은행은 4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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