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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확 뜯어 고친다…임일순式 혁신 “사람 중심 유통”
입력: 2018.03.27 13:23 / 수정: 2018.03.27 16:09

유통업계 첫 여성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원영 기자
유통업계 첫 여성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원영 기자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 도입·몰은 ‘코너스’로 리뉴얼

[더팩트│황원영 기자] “홈플러스가 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혁신에 나서겠다.”

유통업계 첫 여성 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선순환 유통모델’ 구축에 나섰다. 상품은 물론 물류·점포의 근본적인 운영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멀티채널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도입한다. 또한 이마트 ‘노브랜드’ ‘피코크’ 등과 경쟁할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를 내놓고 혁신을 이어나간다.

홈플러스는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 스페셜, 코너스 등 선순환 유통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임 사장이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첫 여성 CEO로 선임된 후 5개월만에 열렸다. 임 사장은 업계 최초로 정규직 자동전환, 신선식품 사후서비스(A/S) 등을 실시해 주목을 받아 왔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멀티채널 할인점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기존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일부 점포에는 ‘온라인 집중센터’와 리빙 SPA 브랜드 ‘모던하우스’도 접목시킨다. 1인 가구,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 등 용도에 따라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을 오가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임 사장은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을 모두 바꿔 유통 전 과정의 낭비요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효율적으로 개선된 자원은 다시 상품에 재투자해 고객 만족과 협력사 매출을 동반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몰(Mall) 구조에서도 큰 전환을 꾀한다. 코너스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를 콘셉트로 동네 장터같은 친근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옥상 풋살파크, 각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 싱글맘 쉼터, 플리마켓, 문화자산 연계 아카데미, 토착 공예 체험관, 어린이 도서관 등을 들인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기존 영국 TESCO와의 협업으로 이어왔던 PB 및 글로벌 소싱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PB는 심플러스를 대표적인 ‘가심비’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간편식은 기존 브랜드들을 ‘올어바웃푸드’ 체계로 일원화해 운영함으로써 노브랜드, 피코크 등을 위시한 업계 PB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변화의 의지를 담아 21년 만의 첫 BI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고객 쇼핑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보다 고객 친화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고객의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히겠다는 의지, 고객을 우선하는 따뜻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을 것”이라며 “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근면과 성실함을 갖춘 ‘상인정신’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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