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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시장 변화 이끈다…박정호 SKT 사장의 3번째 혁신 행보 '멤버십'
입력: 2018.03.27 10:42 / 수정: 2018.03.27 10:42

SK텔레콤이 다음 달 2일 멤버십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앞서 언급한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이 다음 달 2일 멤버십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앞서 언급한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성락 기자

"쓰고 싶으면 써라" SK텔레콤,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없앴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약정 제도와 로밍 요금제를 손질한 데 이어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하며 혁신 프로그램을 본격화한 것이다. 업계는 1위 통신사업자의 이 같은 행보가 이동통신 시장의 전면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 3번째 '고객 가치 혁신'으로 멤버십을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멤버십 개편은 고객의 불편사항을 반영해 등급별 연간 할인한도를 없애고 사용처를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멤버십 등급별로 연간 할인한도를 VIP(무제한)·골드(10만점)·실버(7만점)·일반(5만점) 형태로 제공했다. VIP 등급을 제외한 T멤버십 고객은 연간 할인한도 차감 때문에 자유롭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멤버십 개편이 이뤄진 후에는 잔여 할인한도를 확인할 필요 없이 멤버십 제휴 할인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T맴버십 고객은 멤버십 할인을 이용할 때마다 '잔여 할인한도' 대신 '누적 할인혜택' 금액을 문자 또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안내받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를 통해 T멤버십 전 고객의 혜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멤버십 등급도 기존 4개에서 VIP·골드·실버 등 3개로 줄였다. 일반 등급은 실버로 편입된다. 할인혜택은 그대로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특별한 날짜를 정해놓고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연중 프로그램 'T 데이'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약정 제도·해외 로밍·멤버십 외에도 일반 요금제·콘텐츠·스마트홈·인공지능·결합상품 등 분야에서 고객 가치 혁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SK텔레콤은 약정 제도·해외 로밍·멤버십 외에도 일반 요금제·콘텐츠·스마트홈·인공지능·결합상품 등 분야에서 '고객 가치 혁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앞서 박정호 사장은 올해 대대적인 요금제 개편을 예고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 최우선 정책을 펼쳐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멤버십 개편은 약정 제도와 로밍 요금제 개편에 이어 SK텔레콤이 공개한 3번째 혁신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약정 제도를 개편해 무약정 고객의 혜택을 늘리고 선택약정 고객의 할인반환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 또 23일에는 ▲하루 3분 무료 통화 제공 ▲하루 30분 통화시 1만 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사용 상한 5000원 등의 내용이 담긴 로밍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향후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가동할 예정이다. 약정 제도·해외 로밍·멤버십 외 일반 요금제·콘텐츠·스마트홈·인공지능·결합상품 등이 혁신 분야로 꼽히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시도는 이동통신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이자 시장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고객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손질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분야에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이 혁신적인 내용을 담은 일반 요금제 개편을 실시할 경우 이동통신 시장 내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 특성상 하나의 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른 사업자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어떤 통신사가 더 질 좋은 서비스를 내놓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올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소식을 지속 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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