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빠르게 회복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2470선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기세를 회복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오른 2485.52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세에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락세로 시작한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거세지며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개인도 '사자'에 동참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악재에 흔들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7.74포인트(1.8%) 떨어진 7344.2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전일 대비 335.60포인트(1.35%) 내린 2만4610.91에 거래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1.42%) 떨어진 2712.9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42%) 오른 2485.52를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개인과 기관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241억 원, 기관은 104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140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91%)를 비롯해 셀트리온(1.10%), 현대차(0.66%), 삼성바이오로직스(2.67%), LG화학(0.37%), KB금융(1.11%), 네이버(1.27%)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33%), 포스코(-0.73%)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종별로도 상승한 종목이 많았다. 생물공학, 출판, 제약, 게임소프트웨어, 음료, 광고, 전기제품, 자동차, 해운사, 건설, 항공운송,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했다. 반면 무선통신서비스,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건축자재, 화장품, 철강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세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1.07%) 오른 890.40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홀로 757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6억 원, 7억 원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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