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공장에서 각각 '사원과 가족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더팩트 DB |
금호타이어 채권단·노조 '접점 찾기' 난항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회사 국외매각 문제를 두고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사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광주공장(오후 2시 30분~4시 30분)을 시작으로 16일 전남 곡성공장(오후 3시~5시)에서 각각 '사원과 가족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채권단과 협의 내용을 비롯해 정부의 입장과 법정관리 시 예상되는 부작용 등에 관해 논의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중재가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노조 측이 '매각 철회 없는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지난 9일 "회사 모든 구성원이 반대하는 '먹튀' 국외매각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각 부분파업을 단행한 노조 측은 전날(14일) 총파업에 돌입,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하루 동안 총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채권단이 회사 국외 매각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주 한 차례 더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