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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포스코대우, '부적격 인사 사내·사외이사 선임' 우려 이유는
입력: 2018.03.11 05:00 / 수정: 2018.03.11 05:00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민창기 경영기획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강희철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가 각각 재추천됐다. /더팩트 DB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민창기 경영기획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강희철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가 각각 재추천됐다. /더팩트 DB

사장 동문에 거래 관계 있는 기업 사외이사 겸직 인물도 선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대우 사외이사 후보가 대표이사와 고교 동창에 법률자문 로펌 소속이어서 적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포스코대우 사내이사 후보는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해충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영상 사장의 재선임을 차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승인했다. 김영상 사장은 사내이사 후보로도 재추천됐고 민창기 경영기획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됐다. 더불어 비상무이사로는 정탁 포스코 부사장이, 사외이사로는 강희철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가 각각 재추천됐다.

민창기 후보는 2015년부터 대우로지스틱스 사외이사를 겸직 중으로 이달 재선임될 예정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물류와 해운, 자원개발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어 해운과 물류 부문에서 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주 고객사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은 지난 2011년 대우로지스틱스에 간접적으로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거래관계가 있는 대우로지스틱스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포스코대우의 등기이사를 겸직하는 경우 이해충돌의 위험이 우려돼 민창기 후보의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포스코대우 사내이사로 재추천된 강희철 후보는 법무법인 율촌의 창립파트너로 현재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CGCG는 "율촌은 지난 2015년 일본 신일철주금과의 특허 소송에서 최대주주인 포스코를 대리했으며, 2016년에는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당시 자문을 제공했다. 그 밖에도 지난해 포스코대우-포스코 P&S 합병 자문, 포스코대우의 법인세소송 등을 법률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회사 등의 직원에 대해서는 독립성에 결격 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 권고의견을 내놨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영상(사진) 사장의 재선임을 차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승인했다. 포스코대우는 김영상 사장의 동문인 강희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추천했다. /포스코대우 제공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영상(사진) 사장의 재선임을 차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승인했다. 포스코대우는 김영상 사장의 동문인 강희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추천했다. /포스코대우 제공

특히 강희철 후보는 김영상 사장과 경남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도 포스코대우가 올해도 강희철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해 부적절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가 최근 3년간 회사 측과 이해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필요한 사외이사 후보자로서 맞지 않다"라며 CGCG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더팩트>는 포스코대우에 사내·사외이사 후보의 선임 추진 배경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포스코대우의 사내·사외이사 선임은 오는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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