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9'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KT스퀘어=이성락 기자 |
'갤럭시S9' 예비 1호 개통 고객 '갤럭시S' 전 제품 사용해본 마니아
[더팩트ㅣKT스퀘어=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가장 먼저 개통하는 '1호 고객'은 누굴까.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선개통을 앞두고 '1호 개통 고객'이 되기 위한 '밤샘 줄서기'가 시작됐다.
KT는 사전 예약 고객 중 99명을 선정해 '갤럭시S9' 선개통을 시작하는 '갤럭시S9' 개통 행사를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한다. 7일 오후 3시부터 '개통 대기'에 돌입한 정 모(39) 씨도 99명의 사전 예약 고객 중 한 명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KT의 '갤럭시S9' 개통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KT스퀘어를 미리 찾은 고객은 정 씨가 유일하다.
정 씨는 "행사 참여 고객으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KT스퀘어로 바로 왔다"며 "자영업을 하고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 씨의 개통 행사 참여는 이번이 2번째다. '갤럭시노트8' 출시 당시에도 줄을 서 5호 개통 고객이 됐다. 그는 "('갤럭시노트8' 출시 행사 때는) 하루 정도 대기해서 5호 개통 고객이 됐는데, 이번에는 꼭 1호 개통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재도전하게 됐다"며 "KT 측에서 배려를 많이 해줘서 잠자리가 바뀌는 것 외 큰 불편함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초창기 '갤럭시S'부터 'S2·S2 HD LTE·S3·S4·S5·S6·S7·S8' 등 모든 '갤럭시S' 라인업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지난 8년의 역사를 함께한 것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갤럭시노트5' 이후 제품을 모두 사용했다. 그는 라인업 가리지 않고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갤럭시' 마니아 고객이다.
정 씨는 "개인 사업으로 유통 쪽 일을 하면서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모든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관심도 크다. 1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 1호 개통 고객인 정 모(39) 씨는 '갤럭시S9'의 개선된 카메라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성락 기자 |
정 씨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그리고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그랜드 맥스' 등 총 3종이다. 이번에는 '갤럭시S8'을 대체할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9'을 선택했다. 사전 예약한 모델은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바이트(GB) 코랄 블루다.
정 씨는 "고사양 모델을 선호하는 편이다. '갤럭시노트8' 때는 블루 계열 색상(딥씨 블루)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원래 고사양 모델은 색상의 선택 폭이 넓지 않아 불만이었다. '갤럭시S9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모든 색상을 포함하고 있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9'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는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꼽았다.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리개 값이 변경되는 '듀얼 조리개'와 초고속 동영상 촬영 기능인 '슈퍼 슬로우 모션'이 추가돼 카메라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정 씨는 "그동안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영역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9'부터는 아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갤럭시S9'과 관련해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이번에 혁신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전면 지문 인식 기능을 적용했으면 한다. 지문 인식률 또한 지금보다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1호 개통 고객에게 삼성전자 노트북과 데이터선택 87.8 요금 1년 무료 등 27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2~3호 개통 고객에게는 '갤럭시 기어S3'와 '기가지니 LTE'를, 초청 고객 99명 전원에게는 삼성 넥밴드를 증정한다. KT 개통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구구단'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