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TV'가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 /더팩트 DB |
'엔씨TV'에서 활동할 사회자 어디 없소? 사내 공개 모집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모바일게임 '리니지M'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방식의 사내방송을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업체가 사내방송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시도가 업계 사내문화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5일 업계와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사내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회자(MC)를 찾는다'는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 대상은 끼 있는 엔씨소프트 임직원이다.
사실 엔씨소프트가 사내방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오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처럼 디제이가 선곡한 음악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해당 방송은 구내식당 등에서 스피커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준비 중인 사내방송 명칭은 '엔씨TV'다. 오디오로 진행됐던 기존과 달리 비디오 방식으로 추진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내방송이기 때문에 외부인은 시청할 수 없다. 회사 측은 TV모니터가 부착된 사내 곳곳을 포함해 사내 인트라넷 웹과 사내 모바일 앱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게임업체가 사내방송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업계 빅3(넷마블게임즈·넥슨·엔씨소프트)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NHN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를 포함한 빅5까지 확대해도 그렇다.
엔씨소프트가 이 같은 사내방송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임직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실현이 있다. 최근 기업문화가 임직원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높이데 초점을 맞추면서 추진됐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 같은 사내방송이 내부 소통 강화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가 급격히 덩치를 키우면서 임직원 간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사내방송이 기존 산업군과 비교해 차별점을 보여줄지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월 '엔씨TV'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운영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담당한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부서는 회사 내 소통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