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 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고려아연 최창걸 명예회장. /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고려아연의 순 현금 자산이 증가하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하나금융투자는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 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018년 외형상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아연 정관 공급 확대에 따른 제련업계의 회복이 예상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연 판매량이 정상화되고, 아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설비 투자가 완료되고, 신규 아연광산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1000억 원 수준의 원가절감 효과를 활용해 올해 연결 영업 이익이 1조 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고려아연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아연 가격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설비 증설을 마쳐 투자 원가가 감소한 것도 기대 요인이 됐다. /더팩트 DB |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현금 자산 활용에도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순 현금 자산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에는 1조7000억 원의 보유량을 기록했다"며 "지난해까지 설비투자를 모두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 규모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므로 올해 연말에는 현금성 자산이 2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금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며 "배당 확대와 설비 증설, 연관기업 M&A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