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에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
로스 美 상무, 트럼프발 고율 관세 정책 "변화 없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4일(현지시각)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빗자루질을 말하고 있다"며 "그가 특별 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씩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등 '무역 전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마저 감돈다.
독일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 위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
실제로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에서 고율 관세 정책을 단행할 경우 약 3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온다. 독일 정부는 EU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