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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 '코앞'…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입력: 2018.02.28 11:31 / 수정: 2018.02.28 11:31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3월 6일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3월 6일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던 만큼 조직 쇄신을 위한 인사 단행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3월 6일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하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대상은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등 6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은 지난해 인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처음 참여하는 자회사 CEO 인선이다. 인사를 통해 조 회장이 조직 안정과 변화 중 어느 곳에 무게를 두는지 의중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참여하는 계열사 CEO 인선이다. /더팩트 DB
이번 인사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참여하는 계열사 CEO 인선이다. /더팩트 DB

우선 신한금융 계열사 CEO의 임기는 기본 2년으로 보통 1년을 연임하는 '2+1' 방식이다. 이에 따라 2016년 취임한 생명·캐피탈·아이타스 대표는 1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은 보험업에 오랜 시간 경험을 쌓은 '정통 보험맨'으로 불린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18년간 근무한 뒤 2000년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끌어내고 있어 연임이 크게 점쳐진다. 다만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을 대비하기 위해 인사를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서는 다소 뒤처져 있는 보험 부문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해 연임 가도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신기 대표의 경우 신한아이타스의 실적이 주춤한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반면 연임에 성공한 자산운용·저축은행·제주은행 CEO는 교체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이동대 제주은행장의 경우 2014년 취임해 두 차례나 연임한 만큼 추가로 연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허창기 전 행장이 2009년부터 5년간 제주은행장을 지냈던 만큼 1년 더 자리를 지킬 가능성도 있다.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의 경우 무난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임에 청신호를 켰지만, 이미 1년을 연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임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안정보다 쇄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그동안 '안정'을 추구했지만, 최근 금융권의 변화가 거세고 신한금융이 KB금융을 다시 따라잡기 위해서는 쇄신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급격한 변화가 아닐지라도 소폭 교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경위는 조용병 회장과 이만우·이성량·이정일·히라카와 유키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자경위에서 후보가 선정되고, 계열사별 임원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CEO가 선임하게 된다. 계열사들이 신한금융의 완전 자회사인 만큼 사실상 자경위의 결정이 중요하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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