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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컬링' 패러디 열풍에 로봇청소기 관심…왜?
입력: 2018.02.23 11:35 / 수정: 2018.02.23 11:37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의 경기에서 6엔드 11-2로 기권승을 받아 낸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남윤호 기자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의 경기에서 6엔드 11-2로 기권승을 받아 낸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남윤호 기자

로봇청소기 닮은 '스톤', 무선 청소기 닮은 '브룸스틱'으로 '홍보 효과'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세계 강호들을 무너뜨린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컬링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톤 대신 로봇 청소기로 경기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를 불러모았다. 컬링에 사용되는 스톤과 브룸이 각각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추후 대표팀이 '광고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컬링 패러디 영상에는 두 자매로 보이는 두 여성이 스톤 대신 로봇청소기를 두고 막대 걸레를 문지르며 컬링 경기를 한다. '컬링 아니고 클링'이란 제목을 단 이 영상은 '좋아요' 7800여건, 조회 수 15만건이 기록되며 각종 패러디 열풍을 일으켰다. 뜻하지 않게 로봇청소기 역시 홍보 효과를 누렸다.

또한 한 여자아이와 아버지가 컬링 중계를 틀어놓고 대표팀의 스위핑에 맞춰 청소용 롤러테이프를 거실 바닥에 문지르는 유투브 영상, 얼어붙은 눈밭에서 호박,냄비 등을 밀어 컬링 경기를 따라하는 영상 등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는 LG전자에서 '로봇 청소기로 컬링할 수 있을까?'라는 게시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사례도 있어 업계 내에선 '대표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컬링 인기에 각종 패러디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로봇 청소기로 스톤을 대체하고 마대자루로 브룸스틱처럼 바닥을 닦아내고 있다. / 유튜브 캡처

컬링 인기에 각종 패러디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로봇 청소기로 스톤을 대체하고 마대자루로 브룸스틱처럼 바닥을 닦아내고 있다. / 유튜브 캡처

컬링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각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냉철하고 날카로운 판단으로 화제를 모은 김은정 선수는 '안경 선배' 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인기 스타들에게만 생긴다는 '고독한 김은정'채팅방도 생겼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김은정 선수의 각종 이미지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대표팀을 청소기 모델로 쓰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의 인기와 관심 속에 여자 컬링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김영미 선수가 농담삼아 "빙판을 닦는 우리가 만약 메달을 딴다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라고 하자 김은정 선수가 "요즘엔 로봇청소기가 나와 틀렸어"라고 쾌활하게 답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표팀이 분위기로 인기가 높아지니 이들을 광고모델로 투입하면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광고 추진 계획 등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보다는 제품 성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가전제품 광고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늘(23일) 오후 8시 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일본과 4강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사상 첫 컬링 메달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의 선전에 국민들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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