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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평창 올림픽 흥행에 기업들 함박웃음 지은 사연
입력: 2018.02.23 00:30 / 수정: 2018.02.23 00:30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들을 후원해온 기업들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스켈레톤 윤성빈,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 사진=더팩트 DB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들을 후원해온 기업들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스켈레톤 윤성빈,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 사진=더팩트 DB

후원 종목 선수들 선전에 홍보 효과 '톡톡'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대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비인기 종목'으로 평가받던 동계스포츠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고가 장비와 시설이 필요해 선진국형 스포츠로 알려진 동계올림픽 종목 활성화에는 꾸준한 기업들의 지원이 있었다. 올림픽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만 할 수 있지만, 올림픽 전부터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해 온 기업들도 간접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빙상 전문 KB금융, 스케이트부터 썰매까지

KB금융지주는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며 광고효과를 봤다.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사 선정에서는 밀려났지만 오랜 빙상 종목 후원으로 향후 마케팅이 어떨게 전개될지 관심을 끈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는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며 광고효과를 봤다.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사 선정에서는 밀려났지만 오랜 빙상 종목 후원으로 향후 마케팅이 어떨게 전개될지 관심을 끈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는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광고효과를 봐왔다.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사 선정에선 밀려났지만, 스포츠 마케팅으로 제2의 김연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와 후원계약을 맺은 KB금융은 피겨 유망주 장학 프로그램을 앞세워 국내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2006년부터 김연아 선수를 후원한 KB금융은 대표적인 동계스포츠 후원 성공사례를 썼다. 같은 광고모델을 장기간 운용하는 전략에 대해 금융의 기본원칙인 안정성과 신뢰의 이미지에 크게 기여하는 성공사례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후원 영역을 다른 종목까지 넓히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심석희,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컬링 국가대표팀 등이 KB금융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는 또 모굴스키와 스노보드 등 비인기 종목 차세대 유망주 발굴과 육성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후원하고 있다.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서 빛을 발했다. 소치에 이어 여자 쇼트트랙 계주서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심석희, 대한민국 남자 피겨 최고 순위(15위)를 경신한 차준환, 스켈레톤 황제로 거듭난 윤성빈 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KB금융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 후원 종목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관심과 성적을 낸 만큼 올림픽 이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 가능한 선수를 찾아 성장 이야기를 써나가는 후원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미!' 걸크러시 컬링 대표팀 활약에 웃는 신세계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5년간 100억 원 규모로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을 후원해 성장에 일조했다. 하지만 아직 이를 활용한 구체적 마케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 DB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5년간 100억 원 규모로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을 후원해 성장에 일조했다. 하지만 아직 이를 활용한 구체적 마케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팩트 DB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가장 인기를 얻은 종목은 '컬링'이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깜짝 선전으로 한국 최초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기 진행 중 사용한 컬링 용어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유행어가 됐다. 컬링의 비약적인 성장 뒤에는 신세계의 후원이 있었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5년간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 후원에 나섰다. 금액은 100억 원에 이른다. 대한컬링연맹 운영 지원은 물론 전국대회 개최, 우수 팀 훈련비 지원 등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한국 컬링의 성장을 목표로 해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컬링 종목 성장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후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컬링 대표팀 등을 활용한 구체적 홍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앞으로 후원 어떨까, 올림픽 이후 기업들 행보는?

동계올림픽이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후 기업들의 행보 또한 주목된다. 후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모지와 다름없던 아이스하키는 한라그룹의 오랜 후원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2013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아 한라아이스하키단 운영·귀화 선수 영입 등에 직접 나서 진행하던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올림픽 이후에도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이후 광고·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업 후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림픽 기간 모든 올림픽 활용 광고 마케팅은 IOC와 공식적으로 후원계약을 맺은 '공식 파트너사'만 할 수 있다. 스포츠 후원사 경우 올림픽 기간에 후원했던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을 활용한 어떤 광고도 할 수 없으나 올림픽 이후에는 가능하다.

한편 전 세계에서 올림픽 기간 내 광고가 가능한 기업은 13곳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다. 국내 올림픽 광고가 가능한 기업은 맥도날드, KT, 노스페이스, 대한항공,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하이닉스, LG(전자 제외), 롯데,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다. 분야별로 한 기업씩만 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SK, LG는 각각 통신사, 전자 부분에서 광고가 금지됐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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