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2일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중국 더블스타에 넘기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2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해 외부자본유치를 포함한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더블스타 측이 매각가 추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책임경영 체제 확립 ▲유동성 문제 해결 ▲신규 설비 투자 ▲신속한 중국 사업 정상화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산업은행은 노사의 자구안 합의를 우선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특히 경쟁사 대비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포함한 노조의 자구계획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며 외부자본 유치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노사 간 자구안 협의 결과를 오는 26일까지 채권단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협의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나 제3자 매각 추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