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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찍고 인도까지 '글로벌 광폭 행보'
입력: 2018.02.20 14:37 / 수정: 2018.02.20 14:37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오는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오는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효성그룹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올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까지 국제무대 바운더리를 넓히며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오는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효성이 인도 현지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으로 그룹 측은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만나 "효성은 지난 2007년에 뉴델리에 사업을 진출한 이후 2012년부터 뉴델리에 무역법인을 운영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는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고, 연 3억 불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도는 세계 최대 섬유 시장 가운데 하나로 소비 시장 규모도 괄목할 만큼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파트너십 제안에 모디 총리 역시 "한국은 인도의 고도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로 인도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이 확고하게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해서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효성그룹은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 불을 투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 아우랑가바드시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40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 불을 투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 아우랑가바드시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40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 불을 투자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 아우랑가바드시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40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이 베트남에 이어 인도를 글로벌 핵심 전략 기지로 낙점한 데는 인도 현지의 섬유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연평균 12% 이상 성장,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효성이 공장을 건립하는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조 회장은 이날 산업용 섬유와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 사업 확대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효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진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공업 부문에서도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데 이어 ESS·스태콤(STATCOM) 등 친환경 신송전시스템 분야에서'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나란히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나란히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조 회장은 모디 총리와 나란히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인도의 경제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제조업, 수출지향산업, 인프라 개발, 스마트시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조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최근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원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폴리프로필렌·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에 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등 현지 투자 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허베이성 취저우시의 당 서기를 만나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2017'에 참석해 중국 섬유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섬유업체 대표들과 만나 기능성 의류에 적용되는 원단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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