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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이중근 부영 회장 검찰 불출석 사유 '눈살', 생일 때문?
입력: 2018.02.04 05:00 / 수정: 2018.02.04 08:41

세금탈루와 횡령 등 의혹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재소환돼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이새롬 기자
세금탈루와 횡령 등 의혹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재소환돼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이새롬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의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로·이성락·서민지·안옥희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구속영장 청구' 이중근 부영 회장, 이틀 연속 검찰 소환 불응 사유에 '여론 뭇매'

[더팩트ㅣ정리=이성락 기자] -회장님의 검찰 출두는 숱한 이야기를 남깁니다. 인물 그 자체로 주목도가 높은 데다 뇌물·경영비리 등 굵직한 사건과 맞닿아 있기 때문인데요. 또 하나, 소환 조사를 놓고 검찰과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회장님의 '불출석 사유'가 타당하지 않거나 때때로 터무니없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이번에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는데 뜻밖의 불출석 사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단골 불출석 사유인 '해외 출장·건강 악화'보다 더 황당한 이유라고 하네요. 과연 이 회장은 왜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 오늘이 내 생일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 연속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이새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 '오늘이 내 생일이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 연속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이새롬 기자

◆ 이중근 회장 생일 때문에 檢 불출석? 부영 직원들도 당황

-횡령·탈세 의혹을 받는 이중근 회장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차 검찰 소환에 불응하던 이 회장이 검찰의 세 번째 소환 통보 끝에 검찰 포토라인에 서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정작 이 회장의 검찰 출두보다 더 주목받은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앞서 2차 소환에 불응한 사유가 '생일'이라고 알려져 눈길을 끈 것이죠.

-맞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달 29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날인 3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통보했고요. 하지만 이 회장은 30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건강상의 문제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일'이라는 뜻밖의 사유를 들었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이중근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생일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했는데요. 당연히 여론은 납득할 수 없는 사유라며 들끓었죠. 그렇지 않아도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다 부실공사 논란 등으로 비난 여론이 거센데 생일을 이유로 검찰 출석을 연기해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회장의 검찰 출석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도 "차라리 건강을 핑계 삼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한 취재진은 "참고인도 아닌 피의자 신분인데 생일 때문에 못 나온다고 한 건 극히 이례적이며 두고두고 꼬리표가 될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부영그룹 반응은 어땠나요?

-일단 놀란 모습이었는데요. 부영 관계자들은 생일 때문에 출석을 못 한다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중근 회장 생일은 1월 30일이 맞나요?

-위키백과 인물 정보와 이중근 회장 앞으로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출생일은 1941년 1월 11일입니다. 알려진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를 수도 있으니 이게 맞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 서울법원종합청사 입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기일 방청권 응모 및 추첨이 진행됐다. /서울법원종합청사=서재근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 서울법원종합청사 입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기일 방청권 응모 및 추첨이 진행됐다. /서울법원종합청사=서재근 기자

◆ 이재용 항소심 선고 방청권 뽑는 날 "500장 준비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의 검찰 소환과 함께 최근 재계 최대 이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 항소심인데요.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 서울법원종합청사 입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기일 방청권 응모 및 추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세기의 재판·삼성 재판·이재용 재판' 등 재계 서열 1위 삼성 이슈답게 이번 재판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역시 다양한데요. 그만큼 안팎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겠죠.

-매번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가 선고만 앞두고 추첨 방식으로 바꾼 데는 방청권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한 법원 측의 판단 때문일 텐데요. 방청권 배부 방식이 바뀌게 된 배경 외 그날 현장에서 보고 들은 '뒷이야기'는 없을까요?

-지난 1심 때와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고 해야 할까요. 뭐든지 경험이 중요하듯 법원에서도 이번 항소심에서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한 눈치였습니다. 지난해 8월 450여 명이 몰렸던 것을 의식해서인지 법원 청사 입구에서 응모권을 나눠주는 법원 직원의 손에는 한눈에도 두툼한 종이 뭉치가 들려있었는데요. 그 수만 무려 500장에 달했습니다.

-법원 측에서 500명 정도 몰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군요.

-그러나 법원의 예상과 달리 이날 응모 마감 시간인 오후 2시까지 법원을 찾은 사람들은 1심 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9명이었죠. 물론 입장 제한 수가 32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5 대 1이라는 경쟁률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1심 때(15 대 1)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글쎄요. 특정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제법 지났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요. 1심 재판 때 빠짐없이 재판정을 찾았던 시민들의 얼굴도 이날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신을 못 차릴 만한 한파 때문에 열기가 식었을 것으로 내다봤죠. 이날 방청권 추첨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이 야외에서 이뤄졌거든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발길은 1심 때보다 덜하지만, 이번 재판에 대한 법조계와 재계, 언론의 관심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고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죠.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31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죽책 모습 /최승진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31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언론공개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죽책 모습 /최승진 기자

◆ '죽책' 152년 만의 고국행 그리고 뒷이야기

-이번엔 게임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라이엇게임즈가 소실 추정 문화재 귀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있습니까?

-네. 프랑스에서 개인이 소장하던 '호명세자빈 책봉 죽책'(죽책)이 라이엇게임즈 기부금을 활용해 고국으로 돌아와 화제입니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불타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던 것인데요. 사실 이번 작업은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한 '2017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통해 살짝 언급됐습니다. 당시 라이엇게임즈 기부금을 활용한 중요 문화재 환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살짝 알려졌는데요. 그것이 바로 '죽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존재를 알리지 않았던 것은 프랑스 소장자 등과 얽혀있던 '죽책' 매입 노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같은 환수 작업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4년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대형 불화를 100년 만에 국내 반환할 수 있게 도왔는데요. '죽책'은 4년 만에 성과를 낸 두 번째 사례입니다. 이 같은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외국 업체가 우리 문화재 환수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 이례적이네요. 임직원들도 이번 일로 자부심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 경우 '죽책' 귀환 소식이 전해지자 지인들로부터 "문화재 환수 작업이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인지 몰랐다"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더러 "게임 회사에서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후 약 6년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43억 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사드 직격탄에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3년 만에 LG생활건강에 화장품 1위 타이틀을 내줬다. 사진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더팩트DB·LG생활건강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사드 직격탄에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3년 만에 LG생활건강에 화장품 1위 타이틀을 내줬다. 사진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더팩트DB·LG생활건강 제공

◆ 사드에 울고 웃은 'K뷰티 맞수' 서경배 vs 차석용

-지난주 화장품 업계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었다는데요.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나왔죠?

-네. 'K-뷰티' 맞수 기업의 순위 변동이 뜨거운 이슈였는데요. 부동의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후발주자인 LG생활건강에 1위를 빼앗겼습니다.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급감한 반면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냈죠. 지난해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5.6% 증가했습니다.

-중국 사드 보복은 아모레퍼시픽그룹뿐 아니라 LG생활건강에게도 큰 악재였을 텐데요. 어느 부분에서 화장품 '빅2' 실적 희비가 엇갈렸나요?

-업계는 두 회사 사업구조의 차이에서 실적 명암이 갈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사업이 매출의 90%에 육박하고 중국 사업 비중도 크기 때문에 사드 악재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반면 LG생활건강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죠. 중국에서 '후'와 '숨' 등 고급브랜드 중심 전략을 펼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드 직격탄에 주춤하는 사이 '만년 2위'였던 LG생활건강이 맹추격했군요. 최근 사드 해빙 분위기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면서 화장품 업계 매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죠?

-맞습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중화권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다변화로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사드 먹구름이 걷히고 있는 만큼 업계 '1위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K-뷰티' 맞수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주목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2곳과 부산·광주·대구 등 지방은행 3곳에서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더팩트 DB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2곳과 부산·광주·대구 등 지방은행 3곳에서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더팩트 DB

◆ 은행권, '민낯' 드러난 채용비리로 '시끌시끌'

-금융권은 '채용비리' 문제로 또다시 시끄러워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혐의가 포착된 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2곳과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은행 3곳을 고발했죠. 은행들 반응은 어떤가요?

-대부분 은행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채용비리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다만 광주은행은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은행 측에서는 금융 당국의 조사 결과인 만큼 적극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당국과 대립각을 세워서 좋을 건 없죠. 이 때문에 은행들은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죠.

-사실 은행이 '신의 직장'이라 불릴 정도로 입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 취업준비생들이 분노는 더욱 클 것 같아요. 현재 은행에 다니고 있는 직원들도 허탈해하겠어요.

-전반적으로 취업이 힘든 데다 금융권 취업은 '바늘구멍'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화가 날 수밖에 없죠. 채용비리는 금융권은 물론 모든 업권에서도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기도 하고요. 금융 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CEO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 "왜 하필 지금" 잔칫날 압수수색 당한 KT

-이동통신 업계도 시끄러운 한주였습니다. 특히 KT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KT가 수년간 준비해온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준비 완료를 선언하는 행사를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한 지난달 31일, 경찰이 KT 본사와 광화문지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죠.

-잔칫날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네요.

-맞습니다. 경찰은 KT가 접대비 등 명목으로 합법적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 깡'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 임원들 명의 쪼개기 방식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5G 시범서비스 준비 완료' 행사 현장에서는 '빈집이 털렸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죠.

-황창규 KT 회장은 어떤 말을 했나요?

-담담한 표정으로 행사장에 나타난 황창규 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자리를 떴습니다. 몇몇 취재진이 황창규 회장을 따라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죠. KT 관계자들 역시 "해줄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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