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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샌드위치·햄버거·커피 이어 콜라까지 연초 가격 줄인상 ‘한숨’
입력: 2018.02.01 10:51 / 수정: 2018.02.01 10:51

올해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외식·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여성노동조합·청년유니온·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이 최저임금 인상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문병희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외식·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여성노동조합·청년유니온·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이 최저임금 인상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문병희 기자

정부 “시장 감시 확대해 담합 등 교란행위에 엄정 대응”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저임금이 인상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연초부터 식품·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외식 업계는 물론 커피 프랜차이즈·식품 제조 업계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식음료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1일부터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다.

이로써 코카콜라 캔(250㎖) 출고가는 기존 약 717원에서 753원으로 5.1% 높아졌다. 코카콜라 1.5ℓ 페트병의 출고가는 약 2217원에서 2316원으로 4.5%가량 오른다. 이 밖에 코카콜라 500㎖ 페트 제품은 3.5%, 마테차는 5.4% 각각 가격이 인상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그간 원부재료비 상승에 대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해왔으나 유가 상승 및 유통 비용, 물류비용 등의 증가 추세로 원가부담이 더욱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에 앞서 다수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 역시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토스트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삭토스트’는 오는 12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300원 인상한다. 인기 메뉴인 ‘햄 치즈 토스트’의 경우 기존 23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르고 ‘햄 스페셜 토스트’는 2600원에서 2700원으로 100원 비싸진다. ‘더블 치즈 감자 토스트’는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주먹밥 프랜차이즈인 ‘봉구스밥버거’의 경우 밥버거와 컵밥 등 26개 제품 가격을 최대 6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봉구킹버거’는 3900원에서 4500원으로 가격이 변경됐다. ‘치즈닭갈비밥버거’와 ‘매콤마요소불고기밥버거’는 각각 3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양사는 모두 “최저임금 인상, 임차료, 식자재 비용 등이 오르면서 메뉴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샐러드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는 일부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인력을 대폭 줄이고 소비자가 직접 그릇과 잔반을 치우도록 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오르자 가격 인상 대신 서비스를 줄인 셈이다.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서브웨이도 이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8.6% 인상한다. 이에 따라 30㎝ 일부 제품은 1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업게는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고정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하던 품목을 유료화하거나 서비스 인력을 줄이고 무인계산대 등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팩트DB
프랜차이즈 업게는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고정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하던 품목을 유료화하거나 서비스 인력을 줄이고 무인계산대 등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팩트DB

놀부부대찌개는 간판메뉴인 부대찌개 가격을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올렸다. 신선설농탕 역시 설렁탕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나 인상했다.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하던 식전 빵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인건비와 식자재 값 인상으로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식전 빵 대신 새로운 식전 메뉴를 2000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리아, KFC, 모스버거 등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전문점도 줄줄이 가격을 올린다. 커피빈은 이날부터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 가격을 4500원에서 4800원으로 6.7% 올렸다. 카페라떼 스몰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6% 인상한다. 베이커리 등도 함께 값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 역시 총 12개의 음료의 값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마토 주스 가격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저임금이 16.4% 인상됨에 따라 고정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인상했다. 최저임금은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고용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무상으로 제공하던 품목을 유료화하거나 서비스 인력을 줄이고 무인계산대 등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시장 감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설 명절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앙·지방 합동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통해 현장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외식 등 생활밀접분야에 대해서는 1분기에 소비자단체협의회의 햄버거, 김밥, 치킨 원가분석과 프랜차이즈협회 등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시장 감시를 강화하되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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