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테니스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면서 테니스용품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정현이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호주오픈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22일부터 28일까지 테니스 관련 매출이 전주(1월 15일~21일)와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테니스화 매출이 55.3% 증가했고, 기타 테니스용품이 36.1% 상승했다. 신세계몰 '테니스' 키워드 검색량도 전주 대비 4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니스 열풍이 불자 신세계몰에선 '기획전'까지 준비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후원 계약을 맺은 '라코스테'는 'We are CROC FAMILY'라는 타이틀로 다음 달 4일까지 최대 33% 할인 행사를 펼친다. 테니스 의류를 중심으로 남성, 여성, 키즈,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입었던 '테니스 울트라 드라이 폴로 셔츠'는 9만3100원에 판매된다. 정현이 착용했던 나이키 줌 베이퍼 9.5 투어 테니스화와 오클리 플락베타 아시아핏 고글 역시 신세계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4만7870원, 21만5600원이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테니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사용한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앞으로도 테니스룩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