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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첫 애플스토어 개장 임박…들뜬 분위기 속 곱지 않은 시선도
입력: 2018.01.27 00:00 / 수정: 2018.01.27 00:00

국내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이 27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개장한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국내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이 27일 오전 10시 정식으로 개장한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애플, 국내 첫 스토어 개장 앞두고 준비 한창

[더팩트ㅣ가로수길=이성락 기자] "애플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100여 명의 파견 직원이 준비하고 있습니다."(애플스토어 개장 행사 관계자)

국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을 하루 앞둔 26일 혹독한 한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개장 행사를 준비하는 애플 직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눈대중으로 봐도 경비 인력을 포함해 50명을 훌쩍 뛰어넘는 직원들이 개장 준비에 한창이었다. 모두 개장 행사를 위해 파견된 정식 직원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은 애플스토어 개장 이후 몰려들 애플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개장 행사 관련 교육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애플스토어 개장 행사 관계자는 "개장 행사 직전이라 매장 방문은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많은 직원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첫 애플스토어는 '애플 가로수길(Apple Garosugil)'로 불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 스토어의 정확한 개장 시간은 27일 오전 10시로 애플 직원 140명의 환호를 시작으로 스토어 개장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장 직후 고객들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다양한 기기 관련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개통은 아직 불가능하다.

개장 첫날 '애플 가로수길'을 찾은 고객은 애플 로고와 '반가워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선착순 한정)를 받을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스토어를 개장하면서 특별한 티셔츠를 제작해 방문 고객에게 제공한 바 있다. 앞서 애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셔츠를 받기 위해 노숙을 하겠다'는 글이 게재되는 등 티셔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최강 한파 탓인지 이날(오후 2시 기준) 대기하고 있는 고객은 없었다.

애플 직원들이 26일 애플 가로수길 개장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애플 직원들이 26일 '애플 가로수길' 개장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현장에서 본 '애플 가로수길'은 뉴욕 등 미국 현지의 애플스토어와 외관이 비슷해 보였다. 스토어 전면은 통유리로 설계돼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였다. 정문 위쪽에는 애플을 상징하는 은색의 사과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다. 스토어는 1층으로 단층이었지만, 천정이 높아 주위 2~3층 건물과 비슷한 높이(7.6m)로 보였다.

스토어 앞쪽 공간에는 책상이 마련됐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개장 후 '아이폰'과 '맥북·애플워치·아이패드' 등 110여대가 전시되며 방문 고객은 전시된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제품을 수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교체 문의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 가로수길'에서는 특별한 교육도 실시된다. 애플은 '애플 가로수길'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인물 사진·동영상 촬영·코딩·사진 촬영·동영상 편집' 등의 강좌를 열 계획이다. 이는 애플 제품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그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겠다는 취지다. 이 강좌는 무료이지만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4일까지 예정된 강좌는 개장 전부터 이미 만석이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애플 가로수길' 내부는 들뜬 분위기였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이번 '애플 가로수길' 개장이 반가운 소식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개장 시기와 관련해 애플의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라 마냥 잔치 분위기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30여건에 달한다. 국내에서만 약 40만명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자중해야 할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애플 가로수길' 개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애플 관련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지난 18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검찰에 형사고발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애플스토어 개장으로 국내 고객을 위하고 있다는 생색을 낼 것이 아니라 (애플의) 악의적 업그레이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고객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그 피해를 보상하는 절차에 임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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