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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춘제 특수 잡자…유통업계 '싼커‧유커 모시기' 경쟁
입력: 2018.01.19 09:13 / 수정: 2018.01.19 09:13

백화점·면세점들이 외국인 대상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에 나선다. /더팩트 DB
백화점·면세점들이 외국인 대상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에 나선다. /더팩트 DB

[더팩트│안옥희 기자] 외국인 대상 쇼핑·문화·관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를 맞아 유통업계가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춘제(2월 15~21일)가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해제한 이후 첫 명절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유커(단체 관광객)는 물론 최근 증가 추세인 싼커(개별 관광객)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코리아그랜드세일(18일~2월 28일)과 춘제를 맞아 가격할인·경품제공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사드 해빙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의 단체 관광 코스에서 제외 조치된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대상 마케팅에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18일 시작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행사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내달 9일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 300명을 추첨해 선불카드 1만원권을 준다.

내달 8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제 K-beauty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은련카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이다. 해당카드로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권과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 샘플 15종을 제공한다. 중국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알리페이와 제휴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타오바오·티몰·알리트립 등 알리바바그룹의 모든 사이트에서 롯데백화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쿠폰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과 춘제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겨냥 마케팅 경쟁에 가세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에서 중국인 마케팅에 나선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상시 5% 할인 혜택과 5% 마일리지 적립 행사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춘제(2월 15~21일)가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해제한 이후 첫 명절이라는 점에서 유커(단체 관광객)는 물론 최근 증가 추세인 싼커(개별 관광객)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유통업계는 이번 춘제(2월 15~21일)가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해제한 이후 첫 명절이라는 점에서 유커(단체 관광객)는 물론 최근 증가 추세인 싼커(개별 관광객)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외국인 고객 중 연간 4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6년에 비해 63% 늘었고 매출도 42% 늘어났다.

내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이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 1만원권도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2월말까지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의 5~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디저트 교환권 1만원권을 증정하고 200만원 이상 구매 시 라운지 이용, 퍼스널 쇼퍼 서비스, 상품권 증정 등 VIP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면세점 업계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대상으로 즉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만5000원부터 구매 금액별 최대 7만5000원까지 현장에서 바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김해공항점에서는 100달러, 300달러 구매 고객에서 각 5000원, 2만원 즉시 할인이 적용 되며, 10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리더스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바오(세뱃돈) 마케팅을 진행한다. 서울점‧제주점은 중국인들에게 구매금액대별로 쓸 수 있는 춘절 홍바오 최대 100만원을 준다. 중국인이 매장을 방문해 안내데스크에 가면 홍바오를 받을 수 있으며, 신라면세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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