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29일 오전 부동산114 인수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과 방안 등에 대해 검토 및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를 인수할 경우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부동산 회사로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9일 오전 부동산114 인수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과 방안 등에 대해 검토 및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추후 해당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사회 결의)에 재공시 하겠다"고 알렸다.
부동산114는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이 각각 지분 71.91%와 23.84% 등 총 95.7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조건과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7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는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시세와 매매, 전세, 월세, 상가, 분양, 직거래, 리서치, 중개의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114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억 원, 40억 원이다.
부동산114는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시세와 매매, 전세, 월세, 상가, 분양, 직거래, 리서치, 중개의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114 홈페이지 |
건설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 인수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의 정보를 통해 본업인 건설업을 강화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인 부동산114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