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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조직개편·임원인사로 '새판 짜기' 돌입…주요 화두는?
입력: 2017.12.28 11:08 / 수정: 2017.12.28 11:08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시중은행이 연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시중은행이 연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시중은행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새해맞이에 한창이다. 은행권은 각자 직면한 이슈에 따라 조직쇄신과 세대교체 등에 중점을 두며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은 지난 22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26일 신한금융지주, 27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올해 채용비리 의혹을 비롯해 한일·상업은행 계파 갈등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은행의 경우 '조직문화 혁신'에 방점을 뒀다. 우리은행은 경영혁신부를 신설해 혁신 TFT(태스크포스팀)에서 도출한 과제의 실행을 전담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취한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실행함으로써 조직쇄신을 꾀할 예정이다.

임원인사에서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비율을 동수로 맞췄다. 은행장과 부문장, 부행장급 임원이 12명인데, 이번 인사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각각 6명씩 포진하게 됐다.

은행권은 조직쇄신, 세대교체, 경영 분리, 디지털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팩트 DB
은행권은 조직쇄신, 세대교체, 경영 분리, 디지털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팩트 DB

신한금융의 경우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1965년, 1966년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에 오르는 등 경영진 평균연령이 3.5년이 낮아졌다. 분야별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투자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도 신설했다.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의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각각의 투자 역량을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KB금융의 경우 지주와 은행의 겸직체계를 조정하는 등 경영 분리에 집중했다. 지주 사장직은 폐지하고, 리스크관리총괄임원(CRO)과 글로벌전략총괄임원(CGSO) 등의 겸직을 해제했다. IT총괄임원(CITO)은 은행 IT그룹 대표(부행장) 겸직에서 IT 자회사인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겸직체계로 변경했다.

현장·실무 중심 기반의 경영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행장 8명을 3명으로 축소하고, 상무는 2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 현장 및 실무부서와 거리감 축소를 통해 현장·실무 중심의 경영진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통합 시너지 창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금융소비자 보호는 물론 소통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소비자브랜드그룹과 변화추진본부 및 기업문화부를 신설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한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미래 신성장 금융서비스 발굴과 육성을 위해 미래금융R&D본부와 미래금융전략부, 글로벌 디지털 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 및 디지털금융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금융사업단, 디지털마케팅부, 기업디지털사업부, 빅데이터구축센터 등도 새로 생겼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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