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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 확산 조짐…미국서 집단소송 제기
입력: 2017.12.23 12:00 / 수정: 2017.12.23 12:00

애플이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집단 소송 위기에 놓였다. /남윤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집단 소송 위기에 놓였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저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이와 관련한 소송이 미국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고객 7명이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를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때 성능을 낮추는 부정한 방법으로 최신 모델 구매를 강제했다는 주장이다.

씨넷은 또 캘리포니아 중부지역법원과 북부지역법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송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중심으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iOS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운영 속도가 느려졌다는 고객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애플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아이폰'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일부러 속도가 느려지도록 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애플은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때 예기치 않게 폰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 지연 업데이트 등의 방식을 썼다"고 해명했다.

애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고객들은 애플이 배터리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를 지금까지 감춘 것은 결국 '아이폰' 신모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기만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폰' 고객과 현지 언론의 지적이 이어지는 동시에 몇몇 고객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BBC는 "애플은 속도 저하 방식을 도입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이 같은 일이 왜 벌어지는지 정확히 설명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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