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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국내 고객 만족 시킬까…블랙베리 대표 "세종대왕도 팬 됐을 것"
입력: 2017.12.22 15:36 / 수정: 2017.12.22 15:36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블랙베리 키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세정 인턴기자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블랙베리 키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세정 인턴기자

[더팩트ㅣ중구=이성락 기자]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불리지만, 한국 고객은 (제품에 대한) 높은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다. 그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했고, '블랙베리 키원'은 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개성 있는 디자인과 보안성, 배터리 성능이 국내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베리 키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TCL이 지난해 말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후 선보인 첫 스마트폰이다. 2017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돼 올해 상반기 출시됐다. 국내 출시는 다소 늦었지만, 국내 고객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만큼 블랙베리가 국내 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실제로 '블랙베리 키원'은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잔잔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르준 대표는 "50여개국에 '블랙베리 키원'을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보여준 초기 반응이 뜨거워 '블랙베리 키원'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며 "한국 고객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키원'을 살펴보면, 국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가장 먼저 블랙베리 제품 중 처음으로 한국어 각인 쿼티 자판이 적용됐다. 블랙베리가 국내 시장에서 쿼티 자판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강점을 더욱 살려 국내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조처로 풀이된다.

르준 대표는 "'블랙베리 키원'에서 가장 중요한 게 키보드로, 한글로 각인된 쿼티 자판은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타이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만약 세종대왕께서 살아계셨다면 '블랙베리 키원'의 가장 큰 팬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키원은 블랙베리 제품 중 이례적으로 한국어 자판이 각인돼 있다. /김세정 인턴기자
'블랙베리 키원'은 블랙베리 제품 중 이례적으로 한국어 자판이 각인돼 있다. /김세정 인턴기자

뛰어난 '보안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르준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신재식 블랙베리 한국법인 대표는 "'블랙베리 키원'은 보안 소프트웨어(DTEK)를 탑재했고, 미군 암호화 등급의 보안 강도 유지와 동일하게 해킹 감시 및 예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용했을 정도로 미국 정부에서도 블랙베리 제품의 보안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배터리도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키원'에 3505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재충전 없이 최대 2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베리는 또 국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다. '블랙베리 키원' 고객은 전국 105개의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를 통해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블랙베리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블랙베리 키원'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내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아이폰' 외 외산폰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블랙베리 측은 '블랙베리 키원' 출시가 '진입장벽'을 낮추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르준 대표는 "한국은 수준이 높은, 즉 제조사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다. 하지만 이번 '블랙베리 키원'을 출시하면서 고객의 큰 반향을 확인했다"며 "블랙베리 제품의 독특함을 어필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판매량에 급급하기보다는 한국에서 블랙베리만의 캐릭터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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