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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중] 주요 은행장 총출동...中 시장 확대할까
입력: 2017.12.13 11:11 / 수정: 2017.12.13 11:11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등 시중은행장이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더팩트 DB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부터) 등 시중은행장이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은행장들이 대출동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권이 중국 시장을 확대하고, 정부와 교감을 넓힐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시중은행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또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대표해 방문하게 됐다.

은행장들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행사 전후로는 현지법인 방문 등 개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금융권 수장들의 방문이 지닌 의미는 크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단 중 금융권 인사는 모두 빠져 있어 '금융권 홀대론'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금융권과 정부가 대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중국 첫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서울공항= 배정한 기자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중국 첫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서울공항= 배정한 기자

무엇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중국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시중은행들의 중국법인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데다 사드 이슈까지 겹치면서 험로를 걸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이 중국 법인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336억 원으로 전년보다 28.9% 감소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 것과 다른 행보다.

현재 주요 은행 중 중국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곳은 하나은행(31개)이다. 우리은행이 21개, 신한은행이 18개, 국민은행이 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발을 넓히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금융 산업 분야의 외국인 대주주 지분율을 51%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발표한 만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아지면서 금융지원 영역도 확대되고 있어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문만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하는 데 무리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지 방문을 통해 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업계 입장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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