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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으로 '장수 CEO'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망도 '맑음'
입력: 2017.12.09 09:00 / 수정: 2017.12.09 09:00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되면 공식적으로 3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더팩트 DB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되면 공식적으로 3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에 대표이사에 오른 박진수 부회장은 2021년까지 LG화학을 이끌게 된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 22명의 승진 인사들을 공개했다.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박진수 부회장은 연임하게 됐다. 박진수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되면 공식적으로 3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박진수 부회장이 재선임되면 LG화학 최장수 전문경영인(CEO)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다. 전임인 김반석 전 부회장이 6년간 회사를 이끈 것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특히 LG그룹 내 CEO들의 평균임기가 3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박진수 부회장의 '장기집권'은 더욱 눈에 띈다.

기업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CEO급 임원 2504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2.50년이다. LG그룹의 CEO 평균 재임기간은 2.79년으로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편에 속하지만 통상 임원 임기 3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약속받은 임기도 못 채우고 짐을 싸는 경우도 다반사인 척박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래도록 CEO 자리를 지켜온 박진수 부회장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박진수 부회장이 롱런하는 이유는 단연 실적인 성적표에서 찾을 수 있다. 박진수 부회장이 LG화학 지휘봉을 잡은 이후인 2014년부터 회사는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LG화학의 2014년 영업이익은 1조3000억 원이었는데 다음해인 2015년 39.1% 증가한 1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는 1조99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매년 호실적을 거뒀다.

더욱이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3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영업이익 '3조 원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조99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LG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지난해 1조99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LG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LG화학이 매년 고공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다방면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취임 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특히 올해는 연구개발 비용으로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LG화학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사업 영역 확대도 주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팜한농, LG생명과학, GS이엠 등을 인수·합병하며 작물, 바이오, 폴리머 등의 새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매출액 5조 원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이 탄탄하게 기반을 갖추고 있어 내년 전망도 밝다. 올해 하반기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이 시작돼 내년까지 신증설된 ECC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에 따라 국내 화학업체들의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LG화학의 경우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합성고무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 특화돼 있어 미국 ECC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사업다각화로 안정적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다. 중대형 전지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중국의 전기차배터리회사 'CATL'의 상장을 계기로 LG화학의 전지부분 가치가 재평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LG화학의 연간 이익은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재계 관계자는 "2~3년의 짧은 임기마저도 채우지 못하는 CEO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도 승승장구하는 CEO들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3년생인 박진수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의 전신인 럭키에 입사했다. 여천 스티렌수지 공장장, 특수수지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현장경험을 쌓았다. 이후 LG화학이 인수한 현대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에서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2012년 LG화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진수 부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뢰하는 CEO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장 경영을 중요시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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