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또래 소주 모델' 아이유·수지·손나은, 연말 술자리 승자는?
입력: 2017.12.09 05:00 / 수정: 2017.12.09 05:00
소주 업계의 모델 경쟁이 뜨겁다. 송년회 등 연말대목에서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 중 어떤 회사가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 제공
소주 업계의 모델 경쟁이 뜨겁다. 송년회 등 연말대목에서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 중 어떤 회사가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 제공

아이유·수지·손나은, 송년회 소주 모델 승자는?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송년회 시즌이다. 소주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주류회사는 제품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연말 시장 잡기에 한창이다. 현재 소주 모델은 음원 절대 강자 '아이유', 국민 첫사랑 '수지', 레깅스 여신 '손나은'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소주는 전통적으로 여성을 모델로 한다. 주류 회사에서 소주 광고에 여성 모델을 내세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주류업계가 소주는 아직도 '남자의 술'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며 저도주, 과일 소주 등이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지만, 여전히 소주의 주 소비층 성비는 남녀 7:3 비율을 보인다.

소주의 소비량으로 따져보면 1인당 소주 음용 비중은 25~34세 남성이 가장 높다. 즉, 주류업계가 소주 광고 모델로 여성을 선택한 것은 최대 소비자인 20~30대 젊은 남성을 겨냥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소주 등이 여성을 모델로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3사가 소주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현재 소주 시장은 1강(하이트진로) 2중(롯데주류, 무학)을 형성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를 3년째 참이슬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제품과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아이유를 3년째 참이슬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제품과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제공

소주 시장의 절대 강자는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다. 하이트진로가 아이유를 모델로 선택한 데는 참이슬이 내세우는 '깨끗함'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했을 당시 "청아한 목소리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이미지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참이슬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유는 3년째 참이슬을 홍보하며 장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유가 참이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활동도 장수 모델의 이유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지난 6월 아이유가 '술 냉장고'를 선물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아이유가 선물을 줬다"며 "별거 아니지만 랩 피처링 요청받고 해드렸는데 갑자기 소주로 채운 냉장고를 보냈다. 아이유가 모델을 맡은 소주"라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모델 수지와 SNS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를 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과거 가수 이효리로 처음처럼 홍보 효과를 본 바 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모델 수지와 SNS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를 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과거 가수 이효리로 처음처럼 홍보 효과를 본 바 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는 과거 이효리를 처음처럼 모델로 발탁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롯데주류는 이후 신민아를 모델로 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를 2년째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첫사랑 아이콘 수지의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수지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처음처럼'이란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수지를 처음처럼 모델로 홍보하면서 반응도 상당하다. 수지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롯데주류 '처음처럼' 동영상 광고는 공개 8일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조회 수 200만 뷰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유 vs 수지 서울의 한 음식점이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모델 입간판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이철영 기자
'아이유 vs 수지' 서울의 한 음식점이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모델 입간판을 내걸고 홍보하고 있다. /이철영 기자

수지는 광고에서 직장동료와 '처음처럼'을 마시며 각자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직원에게 '유럽처럼', 승진을 원하는 직원에게 '과장처럼', 늦둥이를 원하는 팀장에게 '아빠처럼'을 선물한다.

수지의 이런 광고 내용은 이후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라벨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방 소주로 업계 3위에 오른 무학도 최근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모델로 발탁하고,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무학은 지난 5일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의 새 광고모델로 손나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나은은 가요계 선배인 아이유, 수지와 치열한 모델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무학은 최근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모델로 선정하고 소주 시장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학 제공
무학은 최근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모델로 선정하고 소주 시장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학 제공

무학이 선택한 손나은은 지난 2011년 여성 아이돌그룹 에이핑크로 데뷔, 돋보이는 미모로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기, 화보, 광고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손나은 효과'라는 수식어와 함께 주목받는다.

또한, 손나은은 2030 여성들이 뽑은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이자 워너비로 남녀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인기 스타다. 무학은 손나은의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이미지가 '좋은데이'와 적합하다는 평가에 전속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학은 "부드럽고 순하면서도 깔끔함을 갖춘 좋은데이의 매력과 손나은이 가진 다방면의 매력이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손나은이 가진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을 '좋은데이'만의 기본 좋은 느낌으로 잘 융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나은의 좋은데이 신규 TV 광고는 내년 1월부터 방송과 온라인 등 다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