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군입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택신’ 김택용(28)이 오늘(5일) 입대했다. 김택용은 e스포츠 대상에서 세 번이나 최고의 프로토스 상을 수상하며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더팩트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e스포츠 대상에서 3번이나 최고의 프로토스상을 수상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택신’ 김택용(28)이 오늘(5일) 입대했다.
5일 김택용은 이날 오전 자신의 개인방송국 게시판에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남겼다.
그는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이라며 “구독 취소하실 분들은 취소하셔야 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했다. 전날(4일) 김택용은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삭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택용은 지난 2005년 ‘MBC 게임 히어로’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곰TV MSL 시즌1’ 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당대 양대 스타리그로 통했던 MBC GAME 스타리그와 온게임넷 스타리그 총합 3회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프로토스 게이머다.
하지만 2013년 스타크래프트2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은퇴를 선언, 스스로 전설의 길을 택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파를 던지기도 했다. 당시 ‘포스트 임요환’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이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리그에 출전해 상위 입상하며 다시금 복귀했다. 김택용은 ‘2017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3와 시즌4에서 모두 3위에 오르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도 프로게이머로서 실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